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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

프롤로그 한평생 농사만 짓고 살아오신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47년의 삶을 살았다. 50년 가까이 살면서 아버지와 정서적 교류 없이 살아온 삶이었다. 내게 아버지는 생물학적 DNA를 주신 분이자 결혼 전까지 보호자 개념 외는 큰 의미 없는 분이셨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맺어진 유전자 끈이 위태로운 상황을 겪게 되면서 아버지와 나는 왜 불편한 사이가 되었을까를 처음 고민 하게 되었다. 올해 여동생 동거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아버지의 마음과 존재감에 대해 생각 정리가 필요했다. 아버지와의 관계는 오해가 낳은 결과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의 출발점에서 오랜 시간 동안 얽힌 실타래를 풀어보고 싶어졌다. 4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사건들은 희미해지고 기억의 오작동도 있을 것이다. ‘왜 아버..
프롤로그

한평생 농사만 짓고 살아오신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47년의 삶을
살았다. 50년 가까이 살면서 아버지와 정서적 교류 없이 살아온 삶이었다.
내게 아버지는 생물학적 DNA를 주신 분이자 결혼 전까지 보호자 개념 외는 큰 의미 없는 분이셨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맺어진 유전자 끈이 위태로운 상황을 겪게 되면서 아버지와 나는 왜 불편한 사이가 되었을까를 처음 고민
하게 되었다. 올해 여동생 동거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아버지의 마음과 존재감에 대해 생각 정리가 필요했다. 아버지와의 관계는 오해가 낳은 결과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의 출발점에서 오랜 시간 동안 얽힌 실타래를 풀어보고 싶어졌다.

4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사건들은 희미해지고 기억의 오작동도 있을 것이다. ‘왜 아버지와의 관계가 힘들었을까?’를 되짚어 보며 아버지와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이 글이 좋은 촉매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은이 : 김순희
매일 리셋하며 역행자의 삶을 살고자 자신과 대화하는 사람. 자신과의 대화를 성장의 마중물로 여기는 사람. 10년 후 경제적 자유와 작가의 삶을 가슴에 품고 지금이라는 시간을 배움과 실행 그리고 좌절과 치열하게 내 안의 나와 싸우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MKYU ‘미라클 모닝’으로 권세연 작가님과의 인연은 글 쓰고 싶은 마음에서 글 쓰는 사람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2023년 5월에 [가족 해방일지] 공저로 0.1%의 작은 역할을 담당했었다.
대한민국의 남편과 아내로 사는 삶, 그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의 이야기를 2월부터 100명의 작가님과 함께 글쓰기에 도전했다. 각자의 역할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각양각색의 인생 해법이 담긴 책이다. 태어나서 내 이름이 새겨진 책이 서점에서 판매되는 것을 보고 가슴에 뿌듯함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조금 더 긴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글쓰기 확장을 위해 23년 8월 두 번째 글쓰기 [승진에서 밀리면 어때!] 전자책 발행에 도전했다. 20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사 발령이 날 때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내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다.

올해 76세인 아버지와 함께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알기에 작년과 올해의
큰 두 사건을 중심으로 아버지라는 이름의 힘과 존재에 대한 기억이 휘발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세 번째 글이자 두 번째 전자책을 발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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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https://blog.naver.com/soonhee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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